미래에셋 홈화면 개선 이벤트
최근 미래에셋에서 자사 앱의 홈화면을 리디자인 하면서 피드백 이벤트를 진행 했습니다. 평소에 즐겨 쓰는 앱 중 하나였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한 결과 에어팟 프로 2세대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. 아래는 실제로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작성한 내용입니다.
제출 한 개선 사항
자산 탭의 투자플래너의 초기 설정된 값(배당, 공모주, 세금)이 일관성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.
예로, 배당을 선택 한 뒤, 인사이트 탭을 갔다가 다시 자산 탭으로 돌아오게 되면 설정 된 값이 유지가 되게끔 하거나, 무조건 첫번째 값이 배당으로 해놓거나,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
현재로써는, 값이 유지되는줄 알았는데, 어떤 경우에는 배당으로 잘 설정이 되는 반면에, 어떤 경우에는 공모주/세금으로 세팅이 됩니다. 정확히 어떤 경우인지는 파악이 안되지만, 일관성 있게 통일 해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.
오늘주식의 투자일정 카드에서 일주일치 투자 일정을 볼 수 있습니다. 오늘의 날짜가 기본으로 선택 되어 있는 부분은 좋습니다.
다만, 1~7일이 보여진 상태에서 오늘이 6일이라고 했을때, 이미 지나간 1~5일과 관련된 숫자 보단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투자일정을 보는게 더 유의미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.
물론 더 보기를 눌러서 다음주의 일정을 볼 수 있겠지만, 메인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.
방법으로는
- 캐로셀을 사용하여 현재처럼 기본으로 한 주를 보이게 하되, 좌우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.
- 오늘이 5일이라면 다음 일정을 참고 할 수 있도록 4~10일이 보여지게 한다.
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. (개인적으로는 1.캐로셀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)
오늘주식의 투자일정 카드의 디자인을 보았을 때, 각 날의 우측 상단에 alert처럼 생긴 오렌지색 점이 있습니다. 이러한 디자인은 unread/열람하지 않은 무언가를 나타내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디자인처럼 보입니다. (그래서 저는 처음에 의도를 파악 못 하고 위 표시를 없애기 위해서 다른 날짜를 일부러 클릭하기도 하였습니다.)
아예 사용자가 클릭을 할 경우 점을 없애서 read/열람했다는 디자인 요소를 변경하고 해당 날짜에 중요일정이 있다는 정보는 숫자를 회색처리하는 것 처럼, 다른 방식으로 보여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 됩니다.
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저 점을 없애기 위해서 다른 일정을 한번이라도 더 클릭 유도 하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.
오늘주식, 인사이트, 자산 탭을 다시 진입 할 때마다 정보가 다시 로딩 됩니다.
처음 진입 한 경우는 데이터가 처음 로드되는게 이해되지만, 탭을 다시 진입 했을 때 데이터가 로딩이 되는 애니메이션이 전체 화면이 깜빡이듯이 보이기 때문에 앱이 조금 느린듯한 느낌이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극단적으로 실험을 해보았을 때, 처음 탭을 진입한 후, 빠르게 맨 아래로 스크롤을 했을때, 작은끊김현상이 있습니다. 시간이 지난 후 모든 데이터가 로드 된 후에 동일한 탭에서 다시 스크롤을 하면 굉장히 스무스합니다. 문제는 탭 이동 후 다시 돌아오면 또 동일한 현상이 나타납니다.
극단적인 케이스지만, 유저로서 버벅거리듯한 인상이 심어지면 앱 유지 시간이 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. 초기 진입에는 버벅거림이 납득이 되지만 매번 같은 화면에 진입했는데 버벅거림이 느껴지면 무의식적으로 느린앱이라고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.
오늘주식/인사이트 탭 내 좌우로 스와이프 할 수 있는 작은 카드들이 있는데, 스와이프 방식을 통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오늘주식 화면에서 좌우로 스와이프 할 수 있는 작은 카드는 좌우로 스와이프 할 때 카드가 고정이 됩니다. 고정형 (sticky) 인사이트 화면에서는 고정이 되지 않고, 부드러운 스크롤링이 됩니다. 비고정형 (Non-sticky) 개인적으로는 카드가 고정이 되는 방식을 선호하지만, 어떤 방식을 택하든 모든 화면에 통일이 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. 더 살펴보니, 중간 사이즈의 콘텐츠 카드들도 통일이 안되어 있습니다. 오늘주식의 첫번째 카드(kospi, kosdaq 등 인덱스 정보가 있는 부분)들은 비고정인 반면에, 비슷한 크기의 카드모음인 인사이트 탭의 공모주 투자 플래너 아래의 카드들은 고정형입니다. 더 희한한 부분은, 이 카드들을 하나씩 넘겨보면 (카드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) 고정이 되는 위치가 각기 다릅니다.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.
아래로 스크롤을 하려고 하는데 옆 탭으로 스크롤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 됩니다. 애니메이션을 추가하거나 가로 스크롤 스레시홀드를 조금 덜 민감하게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.
클릭할때 햅틱 피드백을 줘 구분감을 적절하게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. 모든 클릭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, 상단의 탭을 클릭하여 변경하는 것과 같이 화면 전환이 큰 경우엔 햅틱피드백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인사이트 탭에서 ’어닝콜 읽어주는 AI‘는 다른 금융앱에서 접하지 못한 서비스라서 신기하고 좋았습니다. 다만, 재생/정지 버튼 관련해서 사용성을 개선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. 듣기를 누른 후, 성별 선택을 하면 음성이 재생 됩니다. 일시정지 버튼이 없어서, 정지 버튼을 누르게 되면 위 과정을 또 다시 거쳐야 하고, 처음부터 시작 됩니다. 해당 화면에서 나와도 (다른 앱으로 이동해도) 음성이 계속 재생 됩니다. 이부분은 좋지만, 이 음성을 제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, 다시 해당 화면으로 들어가서 정지를 누르거나, 앱을 종료 해야만 정지를 할 수 있습니다. 음성을 다른 화면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. 종료하고 다시 시작하면 역시나 처음부터 다시 들어야 합니다. 2에 이어서, 다른 조작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(5초 앞/뒤로, 말하기 속도 등)